자기 전에 한 알 복용하세요

요즘은 바람이 참 좋더군요

점심에는 뭇국이 나왔는데 지겹기도 했어요
아니야, 씁쓸한 것이 차라리 달기만 한 김치찌개보다는 나았죠

말들
별 것도 아닌 말들

호주머니에 다시 욱여넣습니다

닿지 않으면 참말로
우습게도 변하는

말들

한 두 가지 정도
당신에게도 뻗치다 이내 풀이 죽는 마음과

어차피 말이야
언제라도 더는 못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인데
너는 뭐가 그렇게 서글프니, 하는

말들
별 것도 아닌 말들

끝내 깊게 쉬는 숨과 함께 삼키는 일

댓글 남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