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저씨는 사실 안검하수였다고 한다 차가 자꾸 기울기에 그렇죠 아니 잠깐만 우왁 부딪혀요!
낮 볕에 벌써 꾸벅꾸벅 눈이 감기는 것입니다 저도 감기는데 아저씨라고 안 감기실까 하여 나도 애써 깨어있고 그렇게 우리는 우리도 모를 동지애로 목적지로 간다 서울 아저씨들은 졸면서도 잘 가네 대전보다 길도 험하고 차도 많은데 고가도로에서 떨어지면 열의 몇 번 생존할 지 계산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저 암산 잘 못해서 눈 감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저 잘 것 같아요 문득 자다가 아주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다가 그리 쉽게 포기할 수 없지 내 삶 있는 힘껏 다시 부릅뜬다 어우 근데 정말 너무 졸려요 아저씨 승객도 이렇게 노력하는데요 아저씨 안검하수 수술 안받으셔도 되니까요 제발 부릅떠 주십시오 주님이라도 찾겠습니다
다 오면 갑자기 풀리는 긴장 아 긴장하여 졸렸나 하고 별 일 없다는 듯 하는 대화 어이구 여기 요즘 외국인이 부쩍 많아졌어 아 그래요? 저도 외국 사람이랑 일하는데요 어우 어디서 일을 하시길래?
그렇게 치열하게 산다 칼 같은 볕뉘 위에서 다들 휘청이며 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