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도사

가을이 다시 찾아오면 저는 아무 일 없이 그 언덕에 갈 거예요 걸어가기도 거추장스러운 곳에 굳이 갔던 일도 다시 알겠죠 기억을 자꾸 다시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안다 하는 것은 잊었다 하는 고백입니다

좋았던 것으로
참으로 볼 폼이 없이 희끄무레해지는 것으로

잘 목격하고
증인도 될 수 있는 일이라서

다시 알을 요량이고

그리 마지막 문을 닫는 것은
나의 몫으로 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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